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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가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고부가가치 차종 중 하나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와 상용차의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는 2만5224달러(약 3470만원)를 기록했다.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수출 단가는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해외에서 제값을 받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수출 단가가 높을수록 국산차의 제품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기차 수출이 감소했으나,하이브리드차와 상용차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출 단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한다.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스포츠실용차(SUV),상용차 등을 많이 팔수록 수출 단가가 높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7.5% 감소했다.다만,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19.5% 증가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만8824대가 판매돼 수출 단가를 높였다.
상용차 수출은 2015년 상반기 7만8168대에서 꾸준히 감소하다가 친환경 상용차 수출이 시작된 2022년부터 회복세에 진입했다.상반기 수출 대수가 4만8000대 선을 회복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자동차 수출 단가는 2018년 상반기 1만6685달러에서 2020년 상반기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으며,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그 후 3년간 연평균 2.8%씩 높아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상반기 기준 2021년에는 2만2354달러,2022년에는 2만2681달러,2023년에는 2만5079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대수도 함께 늘어 자동차 수출액은 상반기 기준 2021년 이후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2021년 상반기 195억5300만달러,2022년 243억3700만달러,2023년 356억4800만달러,올해 370억900만달러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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