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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로 마감했다.전장보다 12.15포인트(0.43%) 오른 2869.15로 상승 출발해 2900선에 재근접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 부담에 2860선을 턱걸이 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96억원,월드컵 회사33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12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73% 상승했다.이 외에는 SK하이닉스(-1.29%),LG에너지솔루션(-3.89%),삼성바이오로직스(-0.49%),현대차(-1.10%),기아(-1.07%) 등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당분간 미국 정권 교체 시나리오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LIG넥스원(13.35%),현대로템(7.51%),한화시스템(5.63%),한화에어로스페이스(4.54%)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시 세계 각국이 방위비를 확충해야 하고 국내 방산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주의 상승도 눈에 띈다.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일고무벨트(19.52%),HD현대인프라코어(9.93%),HD현대건설기계(9.89%),현대코퍼레이션(7.49%),월드컵 회사삼부토건(4.94%)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이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도 SG(27.58%),다산네트웍스(22.24%)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가상자산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우리기술투자(13.18%),갤럭시아머니트리(9.01%),월드컵 회사위지트(4.79%),다날(3.9(%) 등이다.
트럼프 피격 소식 이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한 상태다.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시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4% 급등한 6만298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지지율이 높아질 경우 대형 성장,보안,방산,전통 에너지에 더해 비트코인 관련주도 주목될 전망"이라며 "전력 에너지와 인프라주의 경우 선거 전까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수혜주로 부각되겠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15~18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전당 대회를 통해 상반기에 구체화되지 않은 대표 정책과 부통령 후보가 공개된다"며 "공화당 전당 대회에서는 경제,이민·범죄,외교·안보 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