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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NYT는 '우정을 돈독하게 유지하는 한국인의 비결'이라는 기사를 통해 '계모임 문화'를 소개했다.
NYT는 "한국에서는 친구들이 휴가와 식사,푹 월드컵기타 사교 활동을 위해 저축하는 계모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계모임을 소리나는 대로 표기해 'gyemoim'으로 적고,푹 월드컵저축 그룹(saving group)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한국의 실제 계모임 사례를 다뤄 이해를 도왔다.
영어 학원 조교인 이모(35) 씨는 고등학교 동창들과 매달 5만원씩 걷는 계모임을 한다.
이 씨는 "처음에는 그냥 놀려고 모였는데 모두 일을 시작하면서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그래서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인생의 중요한 행사를 할 때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NYT는 계모임이 한국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국의 신뢰 문화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서울의 커피숍에 들어가서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가득 찬 가방,푹 월드컵노트북,푹 월드컵지갑을 자리에 두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돌아왔을 때 모두 있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신은철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는 아니다"라며 "금융시장이 없던 시절에 이런 관행이 처음 생겼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관행은 사람들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공동체를 단결시키는 방법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NYT는 "한국 사회에서 계모임을 잘 작동하게 해 주는 문화적 전통이 서구 문화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참여하는 사람들을 잘 알지 못한다면 (이러한)공동 자금 운용은 (미국에선)약간의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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