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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유시설 피해 78억원…실종자 1명 닷새째 수색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난 6일부터 닷새간 내린 장맛비로 충북에서 여의도 면적(290㏊)의 절반에 이르는 농경지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 수색작업 [충북도 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실종자 수색작업
[충북도 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로 인한 도내 농경지 피해는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입력 기준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14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영동이 81㏊로 가장 컸다.이어 옥천 55㏊,청주 8㏊,보은·괴산 각 2㏊,음성 1㏊ 순이다.

농경지 피해는 추가 신고와 현장 조사가 계속 진행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관계 당국은 전했다.

도내 곳곳에서는 호우 피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충북도에 접수된 피해는 공공시설 219개소 70억7천600만원,사유시설 738개소 7억3천700만원을 합쳐 957건 78억1천300만원에 이른다.

응급 복구 현장까지 포함하면 도로,하천,호주리그 순위철도 등 공공시설은 총 431개소 가운데 369건(86%)에 대한 응급 조처가 이뤄졌다.

사유시설은 시설 87개소,농경지 60.8㏊에 대해 62%의 응급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관계 당국은 다음 주 다시 장맛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장비 196대,인력 338명 등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재민 324가구 475명 가운데 6가구 8명(옥천 1가구 1명,영동 5가구 7명)은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주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 등은 5일째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 영동군 심천면 소재 농막에서 홀로 생활하던 70대 남성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이날 119특수구조단·경찰 등 인력 230여명,호주리그 순위수색견 3마리,호주리그 순위드론 19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갔다.

이 지역에는 지난 10일 자정부터 5시간여 동안 120.5㎜의 폭우가 내렸고,새벽 5시께 법곡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하류 지역을 덮쳤다.

A씨가 휩쓸려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의 수위는 전날보다 낮아졌으나,흙탕물로 시야 확보가 안 돼 수색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호우 피해를 본 시·군에 응급 복구비 10억원을 교부하고,사유시설은 피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또 피해가 컸던 영동군 전 지역과 옥천군 이원·군서면에 대해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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