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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8.44% 내린 241.01달러(33만1027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테슬라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등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라이브스코어 알바이 기간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하락으로 테슬라 주가의 연속 상승은 11거래일에서 멈췄다.
테슬라 주가가 연속으로 가장 오랫동안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로,라이브스코어 알바13거래일이었다.
같은 시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5.57% 하락했다.올해 들어 상승률이 150%를 웃도는 엔비디아 주가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본격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일 동안에도 약 7%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3조133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시총 1,라이브스코어 알바2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나란히 2.32%와 2.48% 하락했고,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각각 2.78%와 2.37% 약세로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도 4.11% 하락하는 등 7개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를 뜻하는‘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는 이날 일제히 2% 이상 내린 채 종료됐다.
최근 이들 주가가 연일 상승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추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11거래일,애플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이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지난 9일 기준 이들 7개 기업 주가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45%에 이른다.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코로나19 팬데믹 정점 이후 첫 둔화세를 기록하며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으나,이들 주가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여기에 테슬라의 경우 8월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가 10월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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