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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는 24일 출석할 예정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최 목사를 24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최 목사는 지난 4월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옹호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행 공직선거법상 목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교회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또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공소시효 만료 등을 고려해 최 목사 측과 소환 일정을 오는 24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경찰에 출석하는 날짜를 “경기남부경찰청(선거법 위반,알이티파크명예훼손) 출두는 6월24일 월요일 오전 10시 정각,알이티파크서울 서초경찰서(스토킹) 출두는 7월4일 목요일 오전 10시 정각”이라고 밝혔다.최 목사는 “두 차례 모두 포토라인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알이티파크대표 기자로부터 질의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13일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네면서 이를 몰래 촬영한 사건과 관련해 건조물침입,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김 여사를 몰래 촬영하고 영상을 유포한 행위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서초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지난 13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서도 최 목사는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당시 최 목사는 청탁금지법 위반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김 여사 측과 합의 하에 만남이 이뤄졌찌 그냥 툭 치고 들어가 선물을 주고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분명히 저는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고 다양한 청탁을 시도했다”며 “거기에 제가 받아야 할 죄목이 있고 혐의가 있어 처벌받는다면 얼마든지 처벌받을 것이고 김 여사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