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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7개 분기 만에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는데요.
반도체와 가전 중심으로 수출 상황은 확실히 나아진 모습인데,우리 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을까요?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이 74조 원,영업이익은 10조 4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영업이익은 15배 가까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은 반도체 시장이 살아난 결과로 보입니다.
[주원 실장/현대경제연구원]
"삼성만 그런 게 아니고 (SK)하이닉스,as모나코반도체 업체들이 최근에 다 좋아졌고,as모나코전반적인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LG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이 약 1조 2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 늘었다는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1조 7천여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5% 증가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로는 최대 실적입니다.
삼성과 LG의 '깜짝 실적'은 수출 덕분입니다.
지난 5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즉 물건을 사고 팔아 거둔 흑자는 12조 3천억 원으로,2년 8개월만에 최대치로 집계됐고,6월 전체 무역수지도 3년 9개월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과 달리 서민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건 불안 요인입니다.
누적된 고물가·고금리의 여파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폐업한 개인사업자가 91만 1천 명에 달하면서,정부는 한계 상황에 놓인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내수 소비와 투자를 좀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을 고려를 하는 거죠.이제 그런 선택의 순간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회복이 내수 시장의 활성화로 옮겨갈 시간을 벌기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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