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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조사‘트럼프 잘했다’67%
2024년 미국 대선의 첫 분수령인 27일(현지시간) TV토론은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판정승으로 기우는 분위기다.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CNN이 토론 직후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토론을 신청한 등록 유권자 5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했다는 응답은 67%로 나타났다.바이든 대통령(33%)이 잘했다는 응답보다 두 배나 높았다.이는 앞서 사전 조사에서 누가 더 토론을 잘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트럼프 전 대통령(55%),고스톱 오광 점수바이든 대통령(45%)으로 나온 응답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역량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7%로,고스톱 오광 점수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높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소속 연방의원들과 주요 도시의 민주당 후원자 등 지지층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저조한 토론 결과를 지켜보고‘패닉’에 빠졌다고 전했다.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많은 시청자가 TV를 지켜보는 토론 초반부에 “불안한(shaky)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고스톱 오광 점수이로 인해 올해 대선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불신임 투표’구도로 가져가려던 바이든 측의 구상이 좌절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불안하고 멈칫거리는 모습을 보인 토론 이후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후보 교체론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밴 존스는 CNN에 나와 “전당대회까지 많이 남았다.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했다.CNN은 일부 민주당원들이 토론 이후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토론이 유권자 표심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CNN의 조사에서 응답자 81%는 토론이 실제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는 데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토론 이후 투표할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