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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간현관광지·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등 행락객 발길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흐린 날씨에도 주차장 가득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지역은 30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명산을 찾는 등산객과 주요 관광지를 찾아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은 계속됐다.특히 도내 4대 명산 국립공원은 기상여건이 나빴음에도 9000명이 넘는 탐방객 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0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인제 서화 118.0㎜,월드컵 32개국 체제화천 간동 107.5㎜,춘천 남이섬 104.5㎜,원주 신림 87.5㎜,월드컵 32개국 체제홍천 화촌 8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30일 아침 이후에도 도내 주요지역에 강풍과 더불어 비가 더 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날씨도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오대산 국립공원 월정사에는 오후 3시 마감기준으로 3503명이 찾았다.설악산 국립공원 역시 이날 오후 5시 10분까지 확인된 입장객 수가 2627명이다.전년 같은 시기보다 25% 정도 줄어든 인원이다.치악산 국립공원도 이날 오후 5시 15분까지 확인된 탐방객 수가 1591명으로 집계됐고,태백산 국립공원 또한 동 시간대 1383명의 탐방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4대 명산 국립공원들의 30일 현재까지 입장객 수는 약 9100명 이상인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도내 4대 명산 외에도 강원의 주요 관광지들에선 기상악재를 이겨낸 여행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30일 원주 간현관광지는 비 날씨에도 사람이 몰렸다.약 750명의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역시 30일 강풍으로 단축 운영에 나섰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지속됐다.케이블카는 오전 강풍의 영향 때문에 오전 10시 50분까지만 운영했다.
동해안 주요도시인 강릉에서는 젊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많았다.강릉 안목해변의 커피거리 주변은 흐리고 구름이 많은 하늘 아래에서도 주차된 차들이 가득했고,인근 해변 역시 경치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꽤 보였다.
도내 주요 명산 관계자들은 “비 오는 날씨에 탐방객과 이용객 수 기록이 줄어들긴 했지만,월드컵 32개국 체제악천후인 점을 고려할 때 적은 관광객 수가 아니다”라며 “안전 상황을 고려하면서 여행객들을 맞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