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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못 이긴 듯.이번 주 내 처리 방침[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밀양지역 한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여중생 성폭행 사건’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A씨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가 공단에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그의 인사조처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공단에는 A씨 해고를 요구하는 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단은 내부 인사 매뉴얼에 따라 신원조회 후 빠르면 이번 주 내 사직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밀양에 있는 민간 시설물 관리 업체에 근무하다 공단이 출범한 2017년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또 다른 가해자 지목자 B씨가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 처리됐다.전자제품을 제조하는 A사는 B씨 논란에 대기 발령을 냈으나 미온적 대처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해고했다.
또 개명 후 수입차업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가해자 지목자 C씨도 신원 공개 이후 해고 조처됐다.
밀양 여중생 집단 강간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이지만 사법부의 졸속 수사와 솜방망이 처벌로 가해자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일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 폭로가 이어지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됐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피해도 발생하고 있으며,gnp gni사적 제재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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