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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분양가가 3.3㎡당 6737만원으로 정해졌다.지난해 12월 청약을 받은 잠원동 메이플자이(3.3㎡당 6705만원)를 넘어선 역대 최고 분양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이날 열린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조합이 제출한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분양가(3.3㎡당 6736만9050원)를 승인했다.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구는 다음주 초 조합에 공문을 보내 일반분양가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반포동 12 일대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는 지하 4층~지상35층,6개 동,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641가구 규모로 지어졌다.이 중 2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일반분양 가구는 59㎡ 37가구,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84㎡ 215가구,107㎡ 21가구,137㎡11가구,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155㎡ 4가구,191㎡ 4가구다.
조합 측은 다음달 중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전용 84㎡의 경우 일반분양가는 20억원 중반대로 예상된다.이 단지에 인접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같은 평수가 42억5000만원에 거래돼 2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이 예상된다.지난해 12월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일반분양가가 3.3㎡당 6705만원으로,전용 59㎡ 기준 시세차익이 10억원에 달했다.이전까지 최고 분양가는 2021년 청약을 진행한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3.3㎡당 5663만원)였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이처럼 낮게 매겨진 건 분양가가 3년 전 토지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일반분양가는 분양 6개월 전에 택지 감정평가를 받아 산정하는데,2021년 래미안 원펜타스 조합은 일반분양을 진행하기 위해 택지 감정평가를 받아 3.3㎡당 4196만원의 토지가격을 인정받았다.하지만 조합이 공사비 인상을 요구한 시공사를 교체하면서 법적다툼으로 번져 3년 간 분양이 미뤄졌다.
한편,부동산 전문가들은 원펜타스가 준공 후 분양이 진행되는만큼 분양가 납입 및 입주가 단기간에 이뤄져 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운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