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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김지영 디자인기자 
LG전자가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역대급 2분기 실적을 썼다.사상 처음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고,B2B(기업간거래) 사업과 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부문의 성과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잇따랐다.LG전자는 AI(인공지능)와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실적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5일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 7009억원과 1조 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액 19조 9984억원,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8.5% 증가,61.2% 증가했다.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21조 3258억원,영업이익 9981억원도 웃도는 수치다.
상반기 전체 실적도 개선됐다.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42조 7968억원,영업이익은 2조 5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야구 적시타13% 증가했다.LG전자는 3년 연속 상반기 매출액이 40조원을 넘어섰으며,야구 적시타상반기 영업이익도 4년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업계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생활가전(H&A) 사업부가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전망한다.특히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판매량이 급증한 에어컨 사업이 긍정적이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야구 적시타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TV 사업은 LCD 패널 등 원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OLED) TV 판매가 점진 회복되고 있으며,비즈니스솔루션 사업도 게이밍모니터·LG 그램 등 프리미엄 IT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의 대표적인 미래먹거리인 플랫폼 사업도 좋은 성과를 냈다.LG전자의 플랫폼 '웹OS'를 대표하는 콘텐츠인 'LG 채널'의 사용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LG채널은 28개국에서 35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다.
B2B·B2C의 '역대급 실적',하반기에도 이어간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 체질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쓰겠다는 구상이다.꾸준하게 성장 중인 B2B 사업 분야에서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성장 기회가 열리는 냉난방공조(HVAC)와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는 전장 사업을 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지난해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사상 최대 매출인 10조 1476억원을 기록했으며,수주잔고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B2C( 기업-개인간거래) 사업에서는 총 22종의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지속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 사업을 펼친다.수억대의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키우고,최근 마무리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를 기반으로 해 TV와 생활가전 사업에서 변화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사업 체질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 노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과 추가 성장을 위한 재투자를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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