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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본인의 예금 약 4억3400만원을 국회에‘지각 신고’했다.후보자 측은‘실무상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인사청문요청안 수정자료’를 보면,푸에르타이 후보자는 이날 삼성생명·교보생명 등의 퇴직연금 예금 4억3418만원을 추가로 제출했다.지난 8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지 4일 만에 수억원대의 재산을 뒤늦게 추가한 것이다.
이번 추가 신고로 이 후보자의 예금은 3억6900만원에서 약 8억원으로 올랐다.
정 의원실 설명을 종합하면,이 후보자 측은 이날 오전 수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실무상의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4억원대의 재산을 뒤늦게 신고한 것을 두고는 뒷말이 나온다.
정 의원은 “4억3000만원이면 아파트 한 채 값에 맞먹는 매우 큰 액수인데,푸에르타이 정도 재산을 누락하고 제출했다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 좀 더 성실하게 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 측은 “다수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촉박하게 준비해 제출하다 보니 누락이 발생했고,확인 후 즉시 수정제출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