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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행사서 TV토론 참패 인정
“2주동안 세계 몇 번씩 돌아다녀”
“현명하지 못했다”며‘해명’나서[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TV토론 참패에 대해 해외 순방 일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5~9일 동안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후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참석했다.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일주일 동안 토론을 준비했다.
그는 이 같은 자신의 행보가 “그다지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이를 만류했던 참모들의 조언을 듣지 않은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그러면서 그는 “변명이 아닌 해명”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TV토론에서 말을 더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81세 고령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나이가 직무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TV토론이 오히려 고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만 증폭시킨 것이다.4년 전보다 차분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다.당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감기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해명’에도 민주당 안팎에선 대선 후보 사퇴론이 나오고 있다.이날 텍사스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민주당 현직 의원들이 후보 사퇴를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