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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지속' 기재부 평가와 엇갈려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의 평가와는 엇갈린 평가로 향후 정부의 진단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KDI는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KDI는 내수 부진에도 수출 회복세가 이끌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한 데 이어 지난달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어조가 낮아졌다.
이는 최근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들이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소매판매,설비투자,아시안컵 시간표건설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상품소비는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 폭이 확대되며 위축된 모습이다.지난 5월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줄어,아시안컵 시간표전월(-2.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서비스업 생산 중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업(-1.4%)과 숙박·음식점업(-0.9%)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 역시 고금리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됐다.5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작년 동월 대비 5.1% 급감했다.
건설투자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5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부문의 부진에 기인해 전월(-0.1%)보다 낮은 -3.8%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정부는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KDI보다 긍정적인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 지난달 28일 "전반적으로 주요 지표가 월별 변동성 차원에서 전월 개선에 따라 조정받았다"며 "견조한 수출 호조세로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기조는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중순 발표한 기재부의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도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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