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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공격,premier모욕,premier가스라이팅,음모설 등 특유의 공격
여성·경합주 유권자 소외시키고 소수인종 돌려 세워
해리스 여론 장악 능력 검증 안돼…토론이 분기점 전망![[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2024.08.13.](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8/13/NISI20240724_0020426178_web_20240724102934_20240813103415413.jpg?type=w64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공격이 해리스 측에 무시당하면서 트럼프에게 득보다 실이 크다고 미 CNN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인종 정체성 공격,premier거짓말 꾸며내기,모욕과 가스라이팅 등 특유의 장기를 선보여 왔다.지난 11일에는 해리스 유세 장면에 등장하는 많은 청중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사진이라는 음모론까지 꺼냈다.이 모든 공격이 효과를 내기보다 트럼프의 약점을 드러내고 해리스가 트럼프의 대안이라는 점만 부각시켰다.
트럼프가 지난 9일 몬타나 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멍청하다”고 하거나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흑인이 됐다”고 말한 것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열광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발언은 여성과 경합주 유권자들을 소외시키면서 몇 달 동안 공을 들여온 소수 인종 유권자 끌어들이기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트럼프는 사석에서 해리스에 대해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한 것으로도 보도됐다.
해리스는 3주 사이에 트럼프에 대한 바이든의 열세를 따라잡았다.
이에 따라 해리스를 극단주의자로 몰아가려는 트럼프 선거 캠프의 계획이 딜레마에 빠졌다.일주일 앞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해리스에게 새로운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다만 3개월 남은 앞으로 대선 기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트럼프는 오는 14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서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위험한 진보 정책과 고물가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을 고통에 빠트렸다“고 강조할 전망이다.이 같은 주장이 해리스에 대한 열광을 식게 만들지 주목된다.
트럼프는 또 해리스가 언론 노출을 기피한다고 공격하고 있다.해리스가 보다 구체적인 정책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도 점증하고 있다.해리스도 이를 의식해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 선거자금 모금 모임에서 ”몇 주 동안 정말 좋았지만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10일 ABC 방송 대선토론회가 해리스-트럼프 대결의 향방에 큰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해리스는 부통령 초기 언론과 접촉에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해리스 캠프는 현재 인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다음 주 전당대회를 앞두고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가 좌절하는 경험을 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해리스에 대한 검증이 무한정 늦춰질 수는 없다.이와 관련 해리스는 이달 말까지는 주요 언론과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리스는 지난 3주 동안 갈등이 확대되는 세계 정세와 러시아,중국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힌 적이 없다.
젊고 낙관적인 지도자로서 미국의 희망적 미래를 대변하는 모습만으로 트럼프에게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여론을 휘어 잡는 탁월한 정치적 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현재로선 트럼프가 해리스를 제대로 공격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이 다행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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