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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이달 말 큰 전환점을 맞아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급격한 하락이 "저가에 매수"할 기회를 의미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의 기술적 전략가인 스콧 루브너는 오는 28일에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오는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미국 증시의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조정이 투자자들에게 "하락 때 매수"하고 11월 미국 대선 이후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증시 랠리에 편승할 수 있는 짧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브너는 최근 급격한 증시 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봤다.골드만삭스 선물 전략팀은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려 지난주에만 800억달러 상당의 글로벌 선물 계약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루브너는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이 "주식을 일단 팔고 나중에 질문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면서 주식 익스포저 축소가 목표치를 넘어서 과매도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오는 22~24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 최근 약회된 시장 심리가 반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브너는 전미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매주 조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낙관 심리가 최근 2주일만에 17%포인트가 하락해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급격한 낙폭을 보였다고 밝혔다.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만큼 앞으로 개선되며 주식 포지션이 늘어날 여지도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또 S&P500 기업들이 지금의 증시 조정을 이용해 오는 9월6일까지 약 47억5000만달러로 추정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이 자사주 매입이 증시 턴어라운드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루브너는 미국 증시가 올 4분기에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사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던 9월 이전인 현재 조정이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결론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