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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경향신문 자료사진 
70대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4일 A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새벽 1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가 아버지인 7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동부지법은 지난 7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살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버지의 집에 방문한 과정과 구체적인 범행 방법 등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부검 결과·범행도구 감식 등을 통해 A씨의 혐의를 확인했다.
A씨는 체포 당시‘어머니가 맞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과거 여러 차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경찰 관계자는 “과거 신고는 A씨와 B씨 간의 폭력 내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