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조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면서 전국 약국과 의료기관의 코로나 치료제 사용도 급증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약국과 병원 등에 공급되는 치료제는 신청량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 치료제 수급현황에 따르면 8월 첫째주 기준 전국 약국ㆍ의료기관의 치료제 신청량은 총 19만8000명분이었습니다.그러나 공급량은 3만3000명분으로 16.7%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9일 기준 질병청이 파악한 전국 약국과 의료기관의 치료제 재고량은 7만6000명분.최근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제 사용도 급증하고 있습니다.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은 6월 4주 1272명분에서 7월 5주 약 4만2000명분으로 33배 늘어났습니다.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의료기관 일선에선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코로나가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예비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치료제를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정기 공급량은 기관의 실제 사용량,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보유량,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지역 내 배분 가능한 물량을 고려해 결정되므로 요청량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재고가 조기에 소진될 우려가 있어 추가 물량 구매를 적극 추진해 8월 내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질병청은 “그 다음 주부터는 충분히 공급돼 원활하게 치료제를 투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