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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화재' 안산 분향소 설치 도중 실랑이
파출소장 "사고가 난 지역은 화성시…이미 분향소 있어 그랬다"[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으로 숨진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관할 파출소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당시 다문화공원 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부터 “분양소를 설치하려고 한다”는 보고를 받은 원곡파출소장 A씨는 현장을 찾아 관계자에게 안산시 허가 여부를 물었다.
이에 관계자는 “신청은 했지만,프레스턴 레스터시티허가는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A씨는 “타지역에서 돌아가신 분들 분향소는 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 설치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발언했고,프레스턴 레스터시티관계자 일부가 발언이 잘못됐다며 반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A씨는 “이에 사고가 난 화성시에 이미 합동분향소가 있는 만큼 다른 지역에 따로 분향소를 만드는 것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A씨가 “중국 동포가 나라를 위해 죽었냐”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지만 해당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분향소 설치 현장에서 A씨가 시 허가 여부를 확인하던 중 신고만 하고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말에 부적절한 말을 했다”며 “현재 A씨는 유족과 단체 측에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리튬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23명이 숨진 가운데 내국인은 5명,프레스턴 레스터시티외국인은 18명(중국 국적 17명·라오스 국적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