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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1공장 착공식
신동빈 회장 " 롯데그룹의 성장 동력…총력 다할 것”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가 롯데그룹의 새 먹거리인 바이오사업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신 전무는 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맡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유열 전무,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롯데그룹 임원과 강경성 산업자원통상자원부 1차관,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참여했다.
업계에선 이번 착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신유열 전무가 본격적으로 롯데의 바이오 사업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국내·외 공식 행사에서 신 전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주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전면에서 활동해 왔다.
신유열 전무는 지난해 말 롯데지주 전무로 승진했고 올 2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시장은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가 열렸다고 평했다.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면서 미래 신사업 발굴이란 중책을 맡았다.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은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을 기념하며 “이곳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 아니라,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인천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에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연면적 20만2285.2㎡(6만1191평)의 캠퍼스 부지에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총 3개 건설할 예정이다.롯데건설이 1공장 건설을 맡는다.각 공장의 생산 역량은 12만L(리터)로,총 36만L 규모로 계획됐다.롯데그룹은 이를 통해 약 3만7000명의 고용 창출과 7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1공장에는 3000L 규모의 소규모 배양기와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을 활용해 공조 설비의 열을 재활용할 예정이다.회사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와 미국 뉴욕 시러큐스 생산시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시라큐스 시설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설비를 갖추고 있고,송도 바이오 캠퍼스에는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롯데그룹의 과감한 투자가 국내 바이오의약품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정부도 지난주 지정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2040년까지 예정된 3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