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올라온 이 영상에는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A씨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A씨는 지난 3월께 월경을 하지 않아 산부인과에 방문했지만,내스급 월드컵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호르몬 불균형 때문인 생리 불순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별 의심을 하지 않고 '그냥 살이 많이 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그러나 A씨는 의심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아 내시경술을 받았고,임신 36주차가 돼서야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A씨는 곧바로 임신 중절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러 다녔고,내스급 월드컵대부분 병원이 만삭 태아는 어렵다고 거절했다고 한다.그러나 병원 한 곳에서 900만원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무심한 내 태도가 만든 결과에 죽어버리고 싶었다"며 이후 영상에서 병실 침상에서 누워 소변줄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해 수술을 마쳤음을 보여줬다.
A씨는 "당일 바로 절개 수술에 들어갔다"며 "전신 마취에 하반신 마취까지 처음이라 무서웠지만,모든 게 내 잘못이었고,걸을 때마다 배가 불타는 것 같고 칼로 찢기는 기분이다.혼자 힘으로는 아직 일어나는 게 힘들다"고 묘사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36주 낙태 브이로그','임신 9개월 낙태 브이로그' 등 제목으로 확산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9개월이면 살인이다" "이게 뭐 자랑이라고 브이로그를 올리냐 너무 충격적이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이 영상 올린 분 좀 아픈 사람 같다" "많이 마음이 힘든 사람같으니 악플은 삼가자"라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왔다.
한편,24주가 넘어가는 낙태는 모자보건법상 불법이지만 형법상 낙태죄 처벌 효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헌법재판소는 2019년 모든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이에 '임신 22주'를 낙태 허용의 상한선으로 판단했다.임신 22주 이후 낙태는 불법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국회가 4년 넘게 낙태 관련법을 정비하지 않아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30주 이상' 임신부들의 중절 수술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말미암은 낙태죄 폐지의 결과물이 이것(임신 9개월 낙태 브이로그 논란)이라면 대한민국은 과연 문명국이냐"며 "재판 지연만이 문제가 아니라,사법부와 입법부 모두 직무 태만이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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