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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하며 치솟고 있다.추가 상승 기대심리도 높아지면서 상승 폭도 5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7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하고,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오름세를 주도한 건 서울이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4% 상승해 16주 연속 올랐다.
상승 기간 지속뿐만 아니라‘상승 폭 확대’가 눈에 띈다.0.24% 상승은 2018년 9월 셋째 주(17일 기준) 이후 313주 만의 최고 기록이다.지난주 0.20% 상승이 145주 만의 최대 상승 폭이었는데,불과 한 주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지난 5월 둘째 주(13일 기준) 이후 8주 연속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지속되고 매도 희망가격이 높아져 상승 거래 발생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에도 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매수심리 회복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수요는 2주 연속 공급을 앞질렀다.이번 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102.2로 전주(100.4)보다 1.8 포인트 올랐다.매매수급지수(0~200)는 기준점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인데,지난주 약 2년 8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분위기는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인천과 경기 모두 0.06%씩 오르며 전주(각 0.05%)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인천은 11주,맥시경기는 6주 연속 상승이다.
지방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다만 최근 하락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지난 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둘째 주까지‘–0.05%→-0.04%→-0.03%’의 흐름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들의 불안 심리 팽배로 불안정한 모습”이라며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아파트,오피스텔,맥시연립·다세대(빌라),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 유형의 거래가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플래닛이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5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2% 올랐다.이어 빌라(6.5%),단독·다가구(5.4%),아파트(4.5%) 순으로 상승했다.거래금액은 아파트가 10.6%,연립·다세대 6.8%,단독·다가구 3.3%,오피스텔은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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