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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지수 1.4% 하락…국제유가 안정세 덕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수입물가가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중동 불안으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일부 진정세를 찾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3일‘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발표하고 원화 기준 5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1.4%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수입물가지수는 4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다.특히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해 8월(4.1%) 이후 가장 큰 3.9%였다.그러나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5월 하락 전�f했다.
실제로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84.04달러를 나타냈다.지난달 89.17달러 대비 5.8% 떨어졌다.
다만,지난달 증가폭이 컸던 만큼 기저효과에 의한 착시도 무시할 순 없다.전년동월비로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4.6% 올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 하락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며 “시차가 어느 정도 될지,생산자들이 가격 하락분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따라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재료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 3.7% 떨어지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견인했다.원재료 중에서도 광산품(-4.0%)의 하락폭이 컸다.
중간재도 지난달과 비교해 0.3% 떨어졌다.유가 하락에 의해 석탄및석유제품(-2.4%)이 큰 폭 낮아진 탓이다.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2%,범퍼카0.3%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2% 하락했다.전년동월대비론 2.6% 상승했다.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기계및장비,화학제품 등이 감소하며 각각 전년동월대비 0.6%,1.6% 하락
5월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0.6% 떨어지며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다만,범퍼카전년동월대비로는 여전히 7.5% 오른 상태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5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5.39원을 기록했다.4월(1367.83원) 대비 0.2%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산품이 전월대비 0.6% 하락했다.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및석유제품 수출물가가 5.7% 떨어진 탓이 컸다.반면,범퍼카농림수산품은 1.9% 상승했다.
5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전년동월대비로는 5.1% 상승했다.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각각 전년동월대비 6.3%,10.3% 상승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수출가격(전년동월대비 3.8%)은 상승하고 수입가격(-1.1%)은 하락한 덕이다.11개월 연속 오름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을 말한다.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5% 상승했다.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9%)가 모두 올르면서 오름세를 견인했다.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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