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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결혼…부인이 신상정보 빼내 남편이 공개
남편 전투토끼 요청에 개인정보 사진 찍어 제공
지자체 공무원이 유출,mbp 포커“사안 중대”…부부 모두 구속
창원=박영수 기자
밀양 성폭행 가해자 등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전투토끼(30대·구속)’의 공무원 아내가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유튜버 전투토끼를 도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제공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A(여·30대)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군청) 공무원인 A 씨는 남편인 전투토끼와 공모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와 그 가족 등 60여 명의 주민번호 및 주소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뒤 사진을 찍어 전투토끼에 제공해 일부가 유튜브로 유출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전투토끼는 올 초 결혼한 신혼부부로 알려졌다.경찰은 공무원인 A 씨가 남편인 전투토끼가 검거될 줄 모르고 남편의 요청에 응해 신상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는 개인정보 유출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재 A 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유튜브를 통해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다수의 신상을 공개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관한법률 위반 및 강요·협박 등)로 유튜버 전투토끼를 지난 8일 구속했다.전투토끼는 일부 피해자에게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해당 피해자들 가족의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며 협박하고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