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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23명의 희생자를 낸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가 27일 유족들을 만나 사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4/06/27/0005438190_001_20240627180411337.jpg?type=w647)
박 대표는 총괄본부장인 아들과 이날 오후 3시30분께 모두누림센터에 마련된 유족 대기실을 찾아 유족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박 대표는 "이번 참사는 저와 우리 회사 모두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짐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장례를 포함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어떤 대책이나 조치를 취해도,카라스코 등번호백번 천번을 사죄드려도 여러분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을 안다"며 "그러나 저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정말 죄송하고 면목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표 부자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유족들이 대기 중인 모두누림센터를 방문해 사죄하려 했으나 내국인 유족의 한 지인이 "제안할 것을 가지고 와서 사죄해야지,카라스코 등번호지금 와서 고개 숙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막아서 만남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모두누림센터 앞 주차장에서 마주친 다수의 중국 국적 사망자 유족들이 고성과 함께 다른 유족들 앞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카라스코 등번호박 대표 부자는 유족 대기실로 들어가 유족들 앞에서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여러 절차에 대해서 준비하고 있다.시급한 것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을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보상안은 정말 최대한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 부자는 앞으로도 유족들이 허락하는 선에서 대기실을 찾아 사죄하고 보상안에 대해 성실하게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