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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외곽 대통령 관저서 비공개 회담…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하기도
9일 공식회담서 에너지 협력 등 논의…크렘린궁 "지역 및 세계 안보도 논의"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년 만에 자국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관저로 초대했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땅을 밟은 모디 총리를 골프 카트에 태워 관저 곳곳을 구경시켜줬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입국한 모디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소재 푸틴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반갑게 맞이하며 야외 공간에서 다과를 대접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내일 공식 대화를 하겠지만,발로란트 프리미어오늘은 아마도 같은 문제에 대해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비공식적으로 조용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모디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러시아어로 "관저에 초대해 준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인도와 러시아의 우정을 더욱 강화할 내일의 회담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차를 마신 뒤 관저 정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이 과정에서 두 정상은 통역 없이 남겨졌으며 몇분 간 영어로 대화한 것 같다고 타스는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직접 골프카트를 몰며 모디 총리에게 관저 곳곳을 설명했다.이들은 마구간에 도착해 말에게 당근을 먹이기도 했다.
모디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건 2019년 동방경제포럼(EFF)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뒤 5년 만이다.2022년 9월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졌다.그러나 같은 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서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인도의 최대 무기 공급국이었고,발로란트 프리미어인도는 저렴한 가격에 러시아 원유를 수입해 제3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어왔다.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대(對)러 제재가 이어지자,발로란트 프리미어인도는 다른 무기 공급처에 눈을 돌리게 됐다.그러면서도 팔리지 않는 러시아 원유를 더욱 헐값에 사들여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9일 열리는 공식 정상회담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역내 안보 문제와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이날 드키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늘 그렇듯 지역 및 세계 안보 문제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라며 양국 정상 간 "높은 신뢰 관계를 고려할 때 상당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비나이 콰트라 인도 외교부 수석차관은 에너지 및 우주 분야 협력 방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