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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알게 된 女에 속아 물품거래 사이트 가입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1천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며 은행을 찾은 고객을 보고 '보이스 피싱(전화사기)'을 직감,월드컵 태국전 예매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농협은행 수원연무지점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은행을 방문한 고객 B씨가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수익이 1억원 넘게 났다.30분안에 세금 8900달러(1200만원 상당)를 이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범죄 사건을 의심했다.
A씨는 즉시 수원중부서 창룡문지구대에 신고했지만 B씨는 경찰이 오기 전 "시간이 없다"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당 금액을 이체했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A씨는 즉시 지급정치 조치했고 12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외국인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 말에 속은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한 물품거래 사이트에 가입했고 이후 "1억의 수익이 났으니 30분 안에 세금을 내야 한다"는 말에 은행을 찾은 것이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농협은행 직원의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금전사기 범죄 양상이 다양화되는 만큼,월드컵 태국전 예매앞으로도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히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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