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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주도한 18일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의사가 훨씬 많다.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불참했고,이 중 집단휴진의 실효성이나 정당성에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산의 한 개원의는 “집단휴진을 하려면 의대 증원 논란이 달아오르던 3,뷔르4월에 했어야 효과를 극대화 했을 텐데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지금 한다니 참여할 필요를 못 느꼈다”며 “의사협회나 의대 교수가 의대 증원 재논의를 주장하는데,뷔르이미 끝난 마당에 뭘 어쩌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그는 “의협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의사도 있다.지방의 한 원장은 “2월부터 매달 적자가 쌓인다.보험 해지 등으로 겨우 버티는데 하루 쉬면 손실을 메울 방법이 없다”며 “게다가 인근의 병의원이 문을 여는데 우리가 문을 닫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그는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주변에서 욕을 먹어도 내코가 석자라서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2000년 의약분업 반대 집단휴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중소병원 의사는 더 싸늘하다.50대의 한 월급쟁이 의사는 휴진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국민이 보기에는 밥그릇 지키기처럼 비칠 것이어서”라고 했다.그는 “의사인 내가 봐도 밥그릇 문제처럼 보인다”며 “국민 눈에는‘어떻게 공부해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라고 의사들이 분노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의대 증원이 야기할 문제점을 공정성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해 국민 공감을 사야 하는데,뷔르의협에 전략가가 없다.고함쳐서 뭘 얻으려는지 모르겠다.국민과 더 멀어지는거 같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병원 의사 50여명 중 연차휴가를 낸 사람이 1명에 불과하다고 한다.그 병원 관계자는 “의사들이 환자를 두고 나서는 데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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