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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안팎으로 대선 후보 교체론이 불거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체력 관리를 위해 일정을 줄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CNN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일 백악관에서 민주당 주지사들과 만나 “앞으로 계획 중 하나는 저녁 8시 이후 일정 잡는 것을 중단하고 잠을 더 많이 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발언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건강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이 주지사들을 안심시키려 한 것으로 평가된다.당시 회의에는 20명이 넘는 주지사가 참석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일부 주지사는 여전히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좌절감과 당혹감을 느꼈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거나 얼버무리며 기력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이에‘고령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일파만파 커졌고,당 안팎에서는‘대선 후보 교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한 모금 행사에서 자신의 TV토론 부진이 잦은 해외 출장 탓이라며 “무대에서 거의 잠들 뻔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관한 4일 보도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바이든 캠프 한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전 유럽 순방 일정 두 건을 마치고 선거 운동과 공식 업무를 소화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케빈 무뇨스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시면 잠자리에 들었고,알나스르 대 페르세폴리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6시30분에 저녁 식사를 했다”며 “통상 대통령들은 균형을 신경 쓰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절반을 경기침체를 일으킬 계획에 대해‘트루스 소셜’(트럼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에서 불평하며 보내고,알나스르 대 페르세폴리스나머지 절반은 골프를 치며 보내는 트럼프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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