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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등 6명이 총 1만 5490주,11억 4908억 원 사들여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 6명이 이달 들어 자사주 총 1만 5490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11억 4908억 원 규모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결제일 기준 지난 3일 삼성전자 보통주 5500주를 주당 7만 3700원에 장내 매수했다.매수 금액은 총 4억 535만 원이다.
같은 날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5천 주를 주당 7만 3500원,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총 3억 6750만 원에 사들였다.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 부사장도 1330주(9948만 원)를 매입했다.
이어 지난 5일 김동욱 재경팀장(부사장)이 2천 주(1억 5180만 원)를 사들였고,재경팀 윤주한 부사장은 지난 5일과 7일 총 660주(4975만 원)를 매수했다.
박순철 지원팀장(부사장)도 지난 7일 1천 주(7520만 원)를 사들였다.
이들 임원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7만 원대에서 맴돌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삼성전자는 주가는 7만 원대에서 지지부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한때 8만 원대로 올라서기도 했지만,오래 가지는 못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경쟁사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 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약세가 한층 도드라진다.
다만,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이달 들어서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과 엔비디아 납품 기대 등이 맞물려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오르며 8만 원대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상장사 임원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기에 투자자들에게 자사 주가가 이미 바닥을 찍었고 곧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를 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과거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거나 실적이 부진할 때면 임원들은 자사주 대거 매입에 나서곤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둔화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은 2022년이었다.
당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자사주 총 12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