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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이 연루된 부적정 대출 사고에 우리은행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내부통제 관리자격인 임원급이 부적정 대출을 주도하고 차주(借主)가 전 회장 친인척 관련자라는 사실에 충격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직원들 사이에선‘우리’은행이 아니라‘회장’은행이었나라는 자조도 나온다.
12일 직장인 커뮤니티,은행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 직원들은 전날 불거진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사건에 대해 “또‘우리’냐”며 허탈해 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자에게 616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밝혔다.대출은 손 전 회장 임기 중 집중 취급됐는데,야구 타격점절반이 넘는 350억원 규모가 부적정 대출이었다.
우리은행 측은 손 전 회장 연루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직원들은 언급된 것 자체가‘역대급 사고’라며 분개했다.한 직원은 “이 정도면 다 해 먹은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냈다.다른 직원도 “임직원 및 임직원 친인척에 대한 대출은‘내부통제기준 법적 근거 및 기준’에 의해 좀 더 꼼꼼하게 보고 있다.때문에 보통 다른 곳에서 대출을 받는데 한편으론 대단하다”고 꼬집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부당한 지시,야구 타격점잘못된 업무처리 관행,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야구 타격점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 원인”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기업문화,업무처리 관행,임직원 상·하 관계,내부통제 체계 등을 되짚어보고 합리적으로 바꾸겠다”며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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