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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최재형 목사.[서울의소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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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재영 목사와 직접 연락해 일정을 조율한 대통령실 행정관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유모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했다.검찰은 유 행정관을 대상으로 최 목사와 김 여사의 면담을 조율한 경위,맨 파워최 목사와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맨 파워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실에 합류해 김 여사를 보좌해 온 측근 중 한명이다.정치권에서는 '관저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최 목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카카오톡으로 명품 가방 사진을 보내며 접견을 거듭 요청하자 "여사님이 시간을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며 일정을 조율한 인물이다.

최 목사는 유 행정관과의 일정 조율을 거쳐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명품 향수·화장품을 전달하며 첫 접견이 이뤄진 2022년 6월 20일에도 유 비서와의 대화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5월 이원석 총장 지시로 전담팀을 구성해 김 여사 수사에 착수했고,맨 파워이어 사건을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맨 파워최재영 목사 등을 소환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최 목사가 청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지목한 대통령실 소속 조모 행정관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최 목사 측이 명품 가방 전달 과정에 관여했다고 진술한 대통령실 인사들에 대한 일차적인 조사를 마친 셈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와 관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기를 검토한 뒤 조만간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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