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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의사들의 집단 휴업으로 인한 의료대란 우려에 더해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도 넉 달 째 이어지며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가 구제책을 내놨는데도 학생들은 반응이 없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느덧 학기가 끝나가는 의과대학 실습실입니다.
실습을 위한 각종 기구들만 덩그러니 놓여있고,월드컵 경기장 주변 숙소컴퓨터 키보드엔 먼지가 잔뜩 내려앉았습니다.
강의실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예년 같았으면 거의 모든 좌석이 차 있었을 강의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재는 텅 비어 있고 한켠에는 이렇게 전공서적과 수업 자료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선지 넉 달째,월드컵 경기장 주변 숙소교육부가 유화책을 내놨습니다.
F 학점을 받아도 유급하지 않도록 하고 학기제를 학년제로 전환해 수업 일수를 채우는 등 집단 유급 방지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이주호/부총리겸 교육부장관/지난 14일 : "지금이라도 여러분이 돌아온다면 학업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과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요지부동입니다.
강의를 동영상으로 보기만 해도 출석으로 인정해주고 있지만 이수하는 학생은 거의 없고,월드컵 경기장 주변 숙소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5% 이내만 (동영상 수업) 보고 있다고 들었거든요.(거의 안 보는 거네요?) 그렇죠.그러니까 지금 전반적 분위기는 학생들은 '돌아올 생각이 없다'거든요."]
학교측과 사실상 소통도 안 되고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생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있어서 만나거나 이럴 여지가 없기 때문에 사실 애들도 여기에 대해서 아직 아무런 가타부타 반응이 없고…."]
한편에선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정부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에 지나친 혜택을 주고 있단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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