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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긴급 임원회의
우리금융그룹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해 적발된 전임 회장 친인척 부정 대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12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와 우리은행 전 임원이 참석한 긴급 임원회의에서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대출 취급 적정성 관련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게 총 616억원의 대출이 실행됐으며,이 중 350억원가량이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됐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최근 우리은행에서 불거져 나온 100억원대 횡령 사건에 이어 전임 회장 관련 부적정 대출 사건까지 터져나오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상황이 됐다.임 회장이 직접 나서 고개를 숙인 데에도 이 같은 배경이 있다.
임 회장은 "부당한 지시,잘못된 업무 처리 관행,전북현대 초록이네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전북현대 초록이네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규정하면서 "우리 모두가 철저히 반성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바꾸어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입각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행장 역시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과거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명확하게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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