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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아제르바이잔방중 자리서 평화회의 참석 요청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리후이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와 면담
中,아제르바이잔앞서 불참 방침 시사…"개최 방식에 문제“
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안드리 시비하 외교1차관이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시비하 차관은 중국의 참여가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언급했듯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상호 존중은 우크라이나와 중국 간 양국 관계의 기반이 되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6일 이 같은 면담 사실을 공개했다.외교부는 전날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베이징에서 시비하 차관과 만나 외교 관련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쑨 부부장은 "수교 32년 동안 중·우크라이나 관계가 안정적인 발전을 지속해왔다"며 양국이 상호 존중하면서 장기적 이익을 위해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시비하 차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는 입장과 함께 양국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날 시비하 차관은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와도 만남을 가졌다.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중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와 함께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리후이 특별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양측은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불참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참석 자리에서 중국이 다른 나라에 평화회의 불참을 종용하고 있다며 "(러시아)푸틴의 손에 놀아나는 도구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립적 입장'을 표방하고 있지만,아제르바이잔러시아와 교역을 급증시켜 서방의 대러 제재 충격을 완화해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평화회의 개최국인 스위스는 중국의 참석을 희망하고 있지만,아제르바이잔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회의 불참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마오 대변인은 "회의 개최 방식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일반적 기대는 물론 중국이 요구하는 것과 아직 분명한 격차가 있다"며 "중국의 회의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전부터 회의에 초청되지 않은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당사국이 평등하게 참석하는 평화회의가 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미국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도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어느 수준에서 참석할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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