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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미식 트렌드 공략
현대百 미아점에 5곳 입점
1호 매장 개점사례 줄이어
고객 체류시간 확보 사활
유명 백화점들이 앞다퉈 대학가 인기 맛집들을 유치하고 나섰다.시대 흐름에 맞게 '트렌디'하면서도 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 검증된 '대학 맛집'을 입점시켜 점포 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1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서울 미아점 지하 1층 식품관에 대학가 식당을 비롯해 총 12개의 식음료 브랜드를 품었다.식품관을 전면 재단장하면서 인근 대학가의 유명 식당을 대거 입점시킨 것이다.미아점에 들어선 12개 식음료 브랜드 중 5곳은 대학 맛집이다.한술식당(고려대)을 비롯해 띵라면(성신여대),정돈(성균관대),악어떡볶이(한양대),하우스파티쉐리(동국대)가 자리를 잡았다.특히 고려대 인근 덮밥 브랜드인 한술식당과 자체 개발한 수제 라면 수프로 입소문을 탄 띵라면은 각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 1호 매장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최근 지역 대학 맛집인 버터레코드(부산대)가 입점했다.특히 성균관대 돈까스 맛집인 정돈은 서울 미아점 외에 2020년 판교점을 시작으로 서울 목동점,압구정본점에도 입점해 현대백화점에서만 매장 4곳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대학 맛집을 지역 점포에 줄줄이 입점시켰다.롯데몰 수원점은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로 재단장하면서 올해 4월 상권 최대의 프리미엄 푸드홀인 '다이닝 에비뉴'를 공개했다.다이닝 에비뉴에는 대학로 맛집으로 유명한 마츠노하나와 경희대 맛집 시키카츠를 입점시켰다.인천점은 지난해 3월 이화여대 맛집 '이석덕생면파스타'를,2024년 야구 시범경기장같은 해 12월 샤로수길(서울대) 맛집 오스틴타코를 유치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11월 대학로 맛집 호호식당을 대전점 지하 푸드홀에 입점시켰다.서울 대학로에서 인기 있는 일본 가정식 맛집이 6번째 직영점을 백화점에 낸 것이다.
대형 백화점 3사가 대학가 맛집 유치에 나서는 건 학교 인근에서 유명한 식당이 젊은 층 미식 트렌드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이미 20대 초·중반 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겨냥해 성공을 거둔 식당을 유치하면서 젊은 고객들의 유입을 기대하는 것이다.또한 대학가 맛집은 프랜차이즈 식당보다 각 대학가 고유의 문화와 감성이 반영돼 있는 경우가 많아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백화점업계가 대학가 맛집을 유치하는 것은 고객 체류 시간 늘리기 전략에도 부합한다.업계는 명품 성장률 둔화에 대한 해법으로 고객 체류 시간 증대를 목표로 한 식음료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실제로 팬데믹 기간 보복 소비로 40%에 육박했던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2년 만에 한 자릿수로 꺾인 반면,식음료 매출 성장률은 명품을 웃돌며 선방하고 있다.지난해 식음료 매출 성장률은 13%였고,2024년 야구 시범경기장명품 매출 성장률은 5.8%였다.
업계에선 맛집 유치의 연관 구매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백화점 내 식품 고객의 연관 구매율은 최근 3년 사이 꾸준히 늘고 있다.2020년 61.7%였던 현대백화점 식품 고객의 연관 구매율은 지난해 65.2%까지 치솟은 상태다.식품 고객의 연관 구매율이란 식품 상품군을 구매한 고객이 다른 종류의 상품을 구매한 비율을 뜻한다.
백화점업계는 대학로,홍대,신촌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학가 맛집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은 이달 중 전주점에 이대 맛집 이석덕생면파스타를 추가로 입점시킨다.
[이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