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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과 위고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체중감량의 비결이라며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 글로‘꿈의 비만치료제’가 화제가 된 지 1년 반이 지났다.
역설적으로‘일론 머스크 다이어트약’으로 유명세를 탄 위고비(성분명 semaglutide) 개발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그와 함께 현재 비만치료제 업계 쌍두마차인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시가총액 순위가 최근 테슬라를 추월했다.
최근 들어 전기차 시장이 전같지 않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데 따른 결과다.테슬라뿐이 아니다.이들 회사는 이미 화이자,존슨앤드존슨 같은 업계 선두 업체들을 제치고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했다.덴마크 회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오랫동안 유럽 증시를 점령했던 명품 브랜드 제국 LVMH를 상회한 지 오래다.
‘현대인의 질병’인 비만은 당뇨,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는 아름다운 신체를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거스르기에 현대인에게 불리한 요소이자 스트레스 원인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시중에는 언제나 체중감량 약물과 보조제,전자기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넘쳐난다.즉 다이어트 수요는 언제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비만치료제라는 재료가 세계 증시에서 흥하고 있다.지난해부터 달아오른 열기는 올해는 물론 내년,내후년까지 꺼지지 않으리란 분석이 나온다.이번에 나온 살 빼는 약은 전 세계 비만 인구를 희망 고문에 빠뜨렸던 과거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