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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도입 7년
모바일뱅킹 편의성 높아졌지만
경쟁 유도 '메기 역할' 잘 못해
당국,정교한 대안신용평가 강조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한 이후 7년간 금리 혜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은행권 경쟁 촉진 효과도 미미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금융당국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지적하며,네 번째 은행 인가 여부를 엄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를 열고 금융소비자 편의성과 은행산업 경쟁 촉진 측면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을 대표해 주제 발표한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편의성 제고와 관련,"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이 활성화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봐도 인터넷전문은행 앱이 소비자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항목에서는 낙제점을 줬다.먼저 금리 편의성에 대해 "예금금리는 다른 시중·지방은행보다 낮아지고,대출금리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인터넷전문은행의 대표 차별화 전략이었던 중·저신용대출 확대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2021년 금융당국 개입 이후에야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었다(지난해 11월 기준)"고 밝혔다.중·저신용대출을 하려면 금융정보 외 통신,납세,부동산 거래 등 경제·사회활동 전반을 보는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해야 하는데 이 위원은 "다른 은행이 추진하는 대안신용평가와 큰 차별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