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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제한적 피해는 유가 상승폭 제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5%(42센트) 상승해 배럴당 85.0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85%(69센트) 오른 82.10달러에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미 원유 재고가 340만배럴 감소한 4억341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이는 로이터 예상치 130만배럴 감소를 넘어서는 규모다.휘발유 재고 또한 200만 배럴 감소를 기록해 에상치 60만배럴 감소를 웃돌았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무엇보다 EIA 데이터가 현재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허리케인 베릴으로 인한 원유 허브 피해가 제한적이라는 보고는 상승 폭을 제한했다.석유와 가스 회사들은 이날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으며 휴스턴 항은 8개의 공공 터미널을 정상화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극복을 선언할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이제 9월에 첫 번째 금리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70%로 점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됐다.사이드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은 휴전 협상이 이뤄질 시 헤즈볼라는 별도의 회담 없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팀 스나이더 경제학자는 "시장이 가자지구 휴전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로 다소 지쳐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험은 가격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