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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OS·크롬 분리 전망”
음성 비서‘제미나이 라이브’출시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 내에서 이러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업의 분할 매각 등 방식으로 해체가 실현될 경우 가장 처분 가능성이 높은 부문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와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이 꼽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구글의 광고 서비스업체인 애드워즈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워싱턴 연방법원 재판부는 지난 5일 온라인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원고인 미 법무부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구글이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2021년 한 해에만 263억달러(약 36조원)에 달하는‘리베이트’를 지급해 모바일과 PC 검색 시장을 장악했다는 것이다.법원은 이렇게 얻어낸 높은 검색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문자 광고 가격을 별다른 경쟁 없이 꾸준히 인상해왔다고 봤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올 2분기 매출 847억4000만달러 중 76.3%인 646억달러를 광고로 벌어들였다.
미 법무부가 독점을 이유로 기업의 분할과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약 26년 만이다.미 법무부는 1998년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OS)를 90% 이상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지배력을 바탕으로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꺼워팔기’를 한다며 반독점법 소송을 제기했지만 끝내 해체에 성공하지는 못했다.당시 MS는 1심에서 기업 분할 판결을 받고 항소한 끝에 빌 게이츠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 기업 분할을 피했다.
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담당 사장은 판결 이후 “워싱턴 법원은 구글이 최고의 검색 엔진을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반발하며 항소 의지를 확실히 했다.
해체 실패에 대비해 미 법무부는 구글의 사업 부문을 쪼개 매각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빙·덕덕고 등 경쟁업체들과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이나 구글이 인공지능(AI) 제품에서 부당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인‘메이드 바이 구글 2024’에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를 공개하고,일산 엘로이이에 탑재될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인‘제미나이’의 음성비서 기능인‘제미나이 라이브’를 정식 출시했다.
구글은 통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10월에 공개해 왔지만,일산 엘로이올해는 이보다 두 달 앞당겼다.다음 달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보다 먼저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서다.애플은 아이폰16 공개와 함께 AI 기술인‘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구글은 이에 앞서 미리 제미나이 라이브를 시장에 안착해 경쟁에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지난 5월 유사한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선보였으나 아직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대화가 가능한 음성 기능이다.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제미나이로 스마트폰 화면 속 내용에 대해 음성으로 질문을 던질 수 있다.제미나이가 답변하는 도중에라도 특정 부분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싶다면,일산 엘로이대화를 일시 중지했다가 나중에 다시 이어갈 수도 있다.주머니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든 제미나이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이다.아울러 제미나이 라이브는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 운영체제를 활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제미나이어드밴스드’가입자를 대상으로 영어로 우선 출시된다.구글은 앞으로 수 주 안에 아이폰 이용자들도‘제미나이 어드밴스드’에 가입할 경우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언어로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한국어 제공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아마르 수브라만야 구글 제미나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제미나이 라이브는 궁극적으로‘AI 어시스턴트’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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