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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피해자 "골프장도 책임 발빼기 의심도 들어…끝까지 지켜보겠다"
회원권 사기 의혹이 일고 있는 포항 한 골프장 전경. 경북 포항 최대 골프장인 오션힐스 포항CC에서 회원권 판매 사기 의혹이 제기되자(매일신문 27일 등 보도)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7일 오션힐스 포항CC 회원권 관리 담당 A씨에 대한 사기 피해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회원권 구매 희망자들에게 접근해 "저렴하게 회원권을 사는 방법이 있다"는 식으로 속이고 고액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은 A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진 지난 26일부터 피해자 개인별로 접수되고 있다.이날 하루 7명이 접수를 마쳤으며,
밀워키 인디애나피해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액은 현재 경찰에 확인된 것만 10억원대로,
밀워키 인디애나앞으로 피해액이 1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피해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더구나 A씨가 포항지역 개인과 유흥주점 등 곳곳에 적지 않은 채무를 지고 있다는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지난 25일 전후로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한 상태로,
밀워키 인디애나가족들은 A씨를 찾기 위해 실종신고를 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밀워키 인디애나해외 도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A씨는 골프장 회원담당 부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골프장의 회원권 거래를 담당하던 개인사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장 측은 이를 빌미로 이번 일을 A씨의 개인 일탈로 선을 긋고 골프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다만 골프장 측은 피해자들이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증거(송금 서류 등)를 제시하면 보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골프장 측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금번 사고의 당사자는 저희 직원이 아닌 회원권 거래를 주업으로 하는 개인사업자이며 오션힐스의 명함으로 활동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저희도 관리에 소홀했던 부분을 통감하고 있다.이를 계기로 내부관리체계를 확립해 신뢰받는 골프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A씨가 2005년 골프장 개장 초기부터 '부장'으로 불리며 회원권 거래와 계약서 작성 등 업무를 책임지는 간부 행세를 해왔다는 점에서 골프장 측이 A씨에 대해 선을 긋는 것은 '발 빼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 피해자는 "A씨가 골프장 명함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신뢰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밀워키 인디애나당연히 돈을 지급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골프장이 얼마나 어디까지 책임을 지고 이 사태를 해결할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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