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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40분 IT운영실서 화재
전선 케이블 설치지점 발화 추정
인명피해없고 열차 정상운행 중
토요일인 6일 서울역 옆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역 창구에서 기차표 발매가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이날 서울역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최근 시청역 교통사고 등 사고가 잇따른 상황에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다.
6일 소방당국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용산구 동자동 코레일 서울본부 건물의 정보통신(IT) 운영실이 있는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차량 46대와 인력 17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덕트(배관)를 타고 올라가며 8층까지 번졌다가 발생 1시간 20여분 뒤인 오전 11시 3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2002 월드컵 중계2시간여 뒤인 오후 1시 10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코레일 직원 20여명과 IT 운영 인력 10여명이 있었으며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이 중 2명은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처치받았다.
최초 발화 지점은 당초 지하 전산실로 알려졌다가 3층으로 한차례 정정된 데 이어 최종적으로 4층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4층 피트실(소화전 배관과 전선 케이블 등이 설치된 공간)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감식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역 바로 옆에서 화재가 나면서 서울역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했다.
최근 아리셀 공장 화재,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등 최근 대형 사고가 잇따른 탓에 주말 아침 이 일대를 찾은 시민들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산 장애가 발생해 전국의 일부 기차역 창구에서 승차권 조회 및 발매,2002 월드컵 중계환불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역 창구에서는 입석발매만 가능했으며 차내 발권이 이뤄지기도 했다.다만 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됐다.
코레일은 “오후 5시 15분부터 전국 역 창구와 자동발권기 및 철도고객센터를 정상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열차 지연은 없었다”며 “역 창구에서 반환하지 못한 승차권 등은 1년 이내 코레일홈페이지 민원접수 또는 가까운 역에 제출 시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처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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