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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3209만1467주(14.9%)를 소노인터내셔널에 장외 매도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3290원으로 전날 종가(2725원) 보다 약 21% 높다.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기업가치를 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처분금액 총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소노인터내셔널은 오는 9월 말까지 JKL파트너스의 잔여 지분 2557만2742주(11.87%)에 대해서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다.
이를 감안하면 콜옵션 행사기간 동안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의 보유 지분 26.77%를 모두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은 티웨이항공은 2021년 JKL파트너스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했다.이후 2022년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17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2대 주주에 오른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 경영에 적극 참여했다.그간 티웨이항공은 일본,국가대표 야구 라인업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했지만 중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A330 대형기를 도입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JKL파트너스에 이어 주요 주주로 등극한 소노인터내셔널도 티웨이항공과 시너지를 낼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소노인터내셔널은 미국,국가대표 야구 라인업프랑스 호텔을 연달아 인수하며 외연 확장 의지를 보였다.장거리 취항에 나서는 티웨이항공의 행보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의 등장에 티웨이항공 주가도 상승한다.이날 오전 11시4분 기준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 보다 75원(2.75%) 오른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301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렇게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는 건 결국 최대주주 자리까지 노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대명소노가 주목한 티웨이항공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장거리 취항 준비로 올해 이익 부침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이익 성장폭이 LCC(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커져 티웨이항공이 궁극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빈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설립된 국내 최초 LCC인 충청항공에 모태를 두고 있다.이후 한성항공을 거쳐 2010년 티웨이항공으로 출범했다.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 및 예림당으로 지분율은 29.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