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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칸타,'숏폼 시대의 한류' 백서 발간
"시장 잠재력 더하면 2030년 한류 시장 270조원"
"한류문화 충성팬 많은 틱톡,크리스 메팜구매·바이럴 효과 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한국 뷰티,식음료,크리스 메팜음악,크리스 메팜미디어 등 한류 제품·서비스 시장 규모가 2030년 1430억 달러(약 19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올해 예상치(760억 달러,약 105조원) 대비 약 88% 성장한 수치다.틱톡은 K-콘텐츠 팬이 모인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들어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틱톡이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와 공동연구한 '숏폼 시대의 한류' 백서를 소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틱톡은 한류 콘텐츠에 대해 "다양한 문화 카테고리가 서로 융합하는 후광 효과로 글로벌하게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속화 단계로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차상훈 칸타코리아 미디어 솔루션 이사는 "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4개국에서 소비자(응답자) 66%가 '한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한류는 기업에 수많은 상업적 기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동남아 소비자는 K-드라마와 K-팝 때문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92%),한국 스킨케어 제품(76%)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미국,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사용자의 57%는 한국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고 한식을 경험했다.
차 이사는 "한류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잠재 소비 규모는 950억 달러(약 131조원)에 이른다"며 "2030년에는 한류가 주는 잠재적 시장 기회까지 더하면 한류 시장 총규모가 1980억 달러(약 27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이사는 "한류가 주는 상업적 기회를 잘 활용하는 방법은 우리 제품을 소비자가 보다 더 쉽게 발견하게 만드는 데 있다"면서 디지털 매체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한류 팬들이 있는 플랫폼에 브랜드들을 노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 콘텐츠와 구매가 동시에 가능한 플랫폼이어야 하고 한류 팬을 우리 브랜드 옹호자로 만들기 위해서 관계를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는 이러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플랫폼이 틱톡이라고 강조했다.한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구매로 이끄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손 GM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 중 53%가 틱톡샵에서 K-푸드,K-뷰티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설문 응답자 중 66%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동영상 시청과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틱톡샵에서 제품이 출시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아울러 설문에 응답한 틱톡 사용자 10명 중 7명이 내년 K-푸드,뷰티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개인으로서의 경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확장되고 스스로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 확장성과 바이럴리티를 자랑하는 유저들의 특성도 (틱톡이) 같이 갖고 있다"면서 틱톡이 한류 열풍을 끊임없이 바이럴되는 플랫폼이라고 전했다.손 GM은 그 예로 까르보 불닭볶음면,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코스알엑스),냉동 김밥 등을 들었다.
손 GM은 "틱톡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한류 콘텐츠의 폭발적 성장과 관심을 목격하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들이 틱톡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