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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소재 규명해 엄중 조치할 것"…100여개 전지업체 긴급 현장지도
사망자 신원확인 총 17명 완료…남은 6명도 대조시료 모두 채취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 대해 8시간여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다수의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26일 오전 경기 화성시청에서 화성 화재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다수의 증거자료를 신속히 분석해 화재 원인 및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용부 경기고용노동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오후 4시부터 27일 새벽 12시 30분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된 기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민 본부장은 "리튬 전지 취급,2010 월드컵 16강검수·포장 과정에서 발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2010 월드컵 16강안전한 대피 등 화재 상황에 대비한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이 적정했는지 등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해 필요한 증거 자료 등을 면밀하게 확인·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10시를 기준으로 사망자 신원확인도 늘어났다.현재까지 총 17명(누적)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 4명 △중국 12명 △라오스 1명이다.성별로는 △남성 5명 △여성 12명이다.
외국인 근로자 사망자의 비자는 △재외동포비자(F4) 7명 △영주비자(F5) 1명 △결혼이민비자(F6) 2명 △방문취업비자(H2) 3명 등으로 나타났다.
민 본부장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섯 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서둘러 신원을 확인하겠다"면서 "현재 신원확인을 위한 대조 시료는 모두 채취한 만큼,조속한 시일 내에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수본은 전날 지역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피해자 가족 지원과 각 기관의 역할 연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지수본은 매일 1회 피해자 가족 지원에 대한 상황 공유회의를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고용부는 전날 전지제조업 사업장 500여개소에 대해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한 것에 더해,위험요소를 고려해 100여개 전지 제조업체를 선정하고 전국 지방노동관서에서 긴급 현장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