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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한달 새 80.9억달러→51.1억달러…본원소득수지 33.7억달러 적자
서비스수지도 -16.6억달러…여행수지 8.2억달러 적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2024.4.1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억9천만달러(약 3천99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작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열한 달째 이어진 흑자 행렬이 멈췄다.
하지만 1∼4월 누적 경상수지는 165억5천만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73억3천만달러)과 비교해 238억8천만달러 개선됐다.
4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17년 프로야구상품수지(51억1천만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다만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3월(80억9천만달러)보다 3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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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581억7천만달러)은 작년 4월보다 18.0% 많았다.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일곱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4.5%)·석유제품(18.7%)·정보통신기기(16.7%)·승용차(11.4%)가 늘었고,지역별로는 동남아(26.1%),17년 프로야구미국(24.3%)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반대로 철강 제품(-4.9%) 등은 뒷걸음쳤다.
수입(530억6천만달러)도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석유제품(23.3%)·가스(21.9%)·원유(17.8%) 등 원자재 수입이 5.5% 늘었고 반도체(20.2%)·정보통신기기(11.8%)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3.7% 증가했다.가전제품(26.3%)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 증가율도 8.4%에 이르렀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16억6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적자 규모는 1년 전(-11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커졌지만 한 달 전(-24억3천만달러)보다는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여행수지가 8억2천만달러 적자였다.동남아·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여행 수입이 증가하면서 적자 폭은 3월(-10억7천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
지적재산권수지 적자도 한 달 사이 8억달러에서 3억1천만달러로 줄었다.특허권 사용료 수입은 늘고 지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18억3천만달러 흑자에서 4월 33억7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주로 4월에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게 대규모 배당금을 지급하는 계절적 요인 탓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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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66억달러 줄었다.경상수지와 마찬가지로 1년 만의 감소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3천만달러,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23억6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1천만달러 불었고,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56억2천만달러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