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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성 환자들에게 희망 되길”[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지난 14일 안암병원 헤드오피스에서 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민지 (26,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 프로골퍼로부터 자선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부식은 박민지 선수와 손호성 의무기획처장,한창수 대외협력실장,안암병원 신경과 김병조 교수,신경외과 장진우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민지 선수는 삼차신경통으로 인한 극심한 얼굴 통증을 이겨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최초로 첫 단일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멘탈 스포츠’골프에서 삼차신경통을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쓴 박민지 선수는 우승 직후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으며,야구 외국인선수이 중 1억 원을 고려대의료원에 전달했다.해당 기부금은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치료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재학생이기도 한 박민지 선수는 “이번 경기 시작 전부터 우승하면 기부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사흘 동안 플레이를 했는데,오히려 타인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야구 외국인선수“모교이기도 하지만 질병 극복에 도움을 준 고려대의료원에 기부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희귀난치성 환자들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질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아픔을 딛고 KLPGA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민지 선수의 4연패 우승을 축하하며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결심에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박민지 선수의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왼쪽부터) 박민지 프로골퍼와 고려대의료원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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