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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 갇힌 미국,2018 월드컵 공인구 절반 폭염 영향권…
그리스·인도·사우디 등에선 사망 잇따라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기상청은 중서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이 동북부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기록적 무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시카고 기온은 35℃를 찍었고,신시내티는 39℃까지 올랐다.시카고 기상청의 제이크 페트르 수석 예보관은 "6월 중순 중서부 폭염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폭염의 기간은 충격적으로 길다"며 "잔인한 여름의 예고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상 데이터 제공업체인 웨더벨애널리틱스는 이번 주 미국 인구 약 2억6500만명이 최소 32도 이상의 폭염의 영향 아래 놓인다며 이 중 다수는 40도 안팎의 더위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 시민들은 더위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심해져 예년의 여름과는 다른 만큼 앞으로 다가올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서양과 맞닿은 메인주와 매사추세츠주 등 일부 지역은 습도까지 높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번 폭염은 오하이오 밸리와 오대호 지역에서 점점 위력을 키우는 열돔이 북동쪽으로 확장하며 이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열돔이란 대기권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대지에 가둬두는 현상을 말한다.지난주 캘리포니아,2018 월드컵 공네바다,2018 월드컵 공애리조나,2018 월드컵 공유타,텍사스 등 미국 서부와 남부에서도 열돔에 따른 무더위로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잇따라 깨졌다.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선 지난 6일 최고기온이 50도를 찍기도 했다.고온 건조한 기후 영향에 캘리포니아 곳곳에선 산불 피해도 확산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무더위와 그에 따른 가뭄,2018 월드컵 공산불,폭우 등 기상 재해가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이미 지구는 지난달까지 12개월째 전례 없는 더위를 견디는 중이다.12개월 연속 역대 평균 기온을 갈아치우면서다.카를로 부온템포 C3S 이사는 "이 같은 기록은 충격적이지만 놀랍진 않다"면서 "앞으로 더 나쁜 일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화석 연료 사용을 대폭 줄이지 않는 한 가장 무더웠던 이번 달이 미래엔 비교적 추운 달로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