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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기 단정하기 어려워"
부산 북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이 부녀를 흉기로 찌른 사건(부산일보 7월 8일 자 3면 등 보도)과 관련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반려견 악취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가해자 주변 진술이 나왔다.피해자와 가해자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까지 아래 위층에 살던 이웃이었다.경찰은 그러나 현재 가해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결정적인 범행 동기를 알기 어려운 만큼,러시아 월드컵 프랑스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B 씨 부검도 이날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6분 북구 한 빌라 현관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러 나가던 40대 남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B 씨 딸 C 양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직후 흉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이며,러시아 월드컵 프랑스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신고는 아빠를 따라 나섰다 두 사람이 다투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피신한 C 양이 했다.이 과정에서 A 씨는 도망가는 C 양을 따라가 찌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빌라에 살던 당시 B 씨가 키우던 반려견 냄새 등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는 A 씨 과거 동거인의 진술을 확보했다.4층에 거주하는 B 씨는 발코니에서 반려견을 키웠고 2년 전까지 아랫집에 살던 A 씨와는 반려견 냄새 등으로 종종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이사 후에도 지인이 살고 있는 해당 빌라에 최근까지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아직까지 4층에 살고 있는 A 씨 전 동거인이 지난해 7월 반려견 문제로 112에 신고한 내용 등 이들이 갈등을 빚은 정황을 확보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웃들은 두 사람이 층간소음 문제로 최근 갈등을 빚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A 씨가 의식을 되찾지 못하면서 범행 동기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한 사건 현장 인근에 CCTV나 목격자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다툼의 원인이 직접적인 범행 동기로까지 이어졌는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 씨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수사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휴대폰을 포렌식 하는 한편 A 씨 정신 병력을 확인하고,러시아 월드컵 프랑스범행에 사용한 흉기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 생존자인 C 양의 심리 지원을 위해 전문상담요원을 파견하고 피해자 보호에 나섰다.사고 현장을 목격한 C 양은 당시 큰 충격을 받아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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